아 참, 오늘 마트 가는 길에 갑자기 예전에 좋아했던 노래가 생각나서 찾아 들었어. 고등학교 때 엄청 반복해서 들었던 노래인데, 이름이 안 떠올라서 몇 개 단어로 검색하느라 애 좀 먹었어ㅋㅋ 결국 찾아서 엄청 크게 틀어놓고 흥얼거리면서 장봤다. 근데 그때는 슬픈 노래라고 생각했던 게 지금 들으니까 그냥 평범한 사랑 노래더라? 뭔가 느끼는 게 달라졌나봐. 그리고 옛날에는 이어폰 음질이 너무 별로였다는 것도 깨달았고. 와, 그때는 3분짜리 노래 하나 다운받는데 10분 넘게 걸렸던 것도 생각나네. 지금 생각해보니 벌써 그렇게 오래됐다니, 좀 신기하면서도 괜히 울컥했어. 음악 하나로 이렇게 옛날 생각이 확 밀려오다니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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