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 진짜 오늘 완전 헛된 하루였어. 아침부터 버스 놓쳐서 20분이나 더 기다려야 했는데, 그 시간에 갑자기 쏟아진 사람들 때문에 꽉 찬 버스 타고 출근했어. 지하철 갈아타는데 에스컬레이터마저 고장나서 짜증났다니까. 점심은 먹으려던 식당이 휴무라 그냥 편의점 김밥으로 때웠고… 퇴근길엔 회사 앞에서 갑자기 헤드폰 한쪽이 소리가 안 나서 결국 음악도 못 들었어. 이럴 땐 진짜 집에 가서 이불 뒤집어쓰고 누워있고 싶더라. 아, 그래도 집 앞 슈퍼 아저씨가 오늘따라 과자 하나 더 넣어주셔서 그게 유일한 위안이었네. 내일은 10분만 일찍 일어나서 버스 놓치는 일 없게 해야겠다. 버스 하나 놓치면 하루가 다 꼬인다니까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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