치킨 먹고 싶어서 점심시간 내내 고민했다. 배달앱 켜놓고 목록 왔다갔다 스크롤 하는데 자꾸 시간만 가고 결정을 못 하겠더라. 이 치킨집 저번에 시켰을 때 맛있었나? 저기는 배달비가 너무 비싼데? 결국 회사 구내식당 가서 제육볶음 먹었어. 근데 먹고 나니까 더 치킨 생각나는 거 있지. 퇴근길에 치킨집 앞 지나가다가 또 고민했는데, 냉장고에 있는 음식들 생각나서 그냥 왔어. 결국 집에 와서 냉장고 열어보니 먹을 게 별로 없어서 라면 끓여 먹었다… 치킨값은 아꼈지만 왜 이렇게 허무하지? 내일은 진짜 치킨 시켜 먹어야겠다. 근데 내일도 고민하다가 안 먹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. 하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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