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의 소소한 선택들

집에 돌아오는 길, 문득 하늘을 보니 별이 참 많이 보이더라. 평소엔 바쁘다는 핑계로 올려다보지도 않던 하늘인데. 길가에 서서 잠시 별을 보다가 주머니에서 액상을 꺼냈다. 지난주에 새로 산 딸기맛 액상인데, 이거 생각보다 괜찮다. 베이핑하면서 서 있으니 지나가던 강아지가 궁금한 듯 쳐다본다. 주인이 “저기요, 전자담배 연기 좀…” 하길래 얼른 자리를 옮겼다.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숙이며 골목길로 향했다.

집에 도착해서 창문을 열고 커피 한 잔 내렸다. 액상 향과 커피 향이 묘하게 어우러진다. 가끔은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있는 시간도 필요한 것 같다. 내일은 또 어떤 하루가 될지.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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