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집에서 피자 만들어 먹었는데 망했어. 냉동 도우가 있길래 별 거 아니겠거니 했는데 완전 실패작이야. 일단 도우가 안 펴져. 아무리 밀어도 자꾸 다시 줄어들어서 결국 얇게 피지도 못하고 두꺼운 빵 같은 걸로 만들었어. 치즈랑 토핑 올리고 오븐에 넣었는데 그새 또 줄어들어서 뭔가 동그란 쿠키 같은 게 됐다? 맛은… 먹을 만했지만 피자라고 부르기는 좀 애매했달까.
그래도 우리 강아지가 옆에서 계속 냄새 맡고 침 흘리길래 조금 떼어줬더니 엄청 좋아하더라. 그래, 최소한 누군가는 맛있게 먹었어. 근데 남은 냉동 도우 세 개는 어떻게 해야 하지… 다음에는 그냥 배달시키자. 내 시간과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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