침대 위 노트북과 보낸 하루

지금 침대에 대자로 누워서 노트북 보고 있는데, 좀 전에 배민 시켜놨던 떡볶이가 도착했다는 알림이 왔다. 근데 이불 밖이 너무 추워서 나가기 싫은 거 있지? 결국 이불 둘둘 말고 문 앞까지 갔다 왔다. 먹으면서 유튜브 보다가 갑자기 초등학교 때 친구 생각났음. 그 친구 지금 뭐하고 살까? SNS도 없고… 가끔 이렇게 갑자기 옛날 사람들 생각날 때 있잖아. 연락해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말았다. 어차피 대화 이어나갈 거리도 없을 것 같고. 아, 맞다. 내일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있었는데 자기 전에 마무리해야겠다. 근데 이불 안에서 노트북 할 때 너무 덥고 답답한데 이불 밖은 또 너무 추워서 딜레마… 이런 게 일상의 작은 고통 아닐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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