헬스장 가는 길에 만난 똑똑한 까치

오늘 헬스장 가려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침대가 날 놓아주질 않더라. 결국 30분 늦게 출발했는데, 그게 오히려 행운이었음. 집 앞 골목에서 뭔가를 열심히 쪼고 있는 까치를 만났거든. 가까이 가도 안 도망가길래 뭐지 싶었는데, 이 녀석이 빵 봉지를 발견해서 열심히 뜯고 있더라. 봉지 구멍 난 틈으로 빵 조각 꺼내먹는 모습이 진짜 영리해 보였어. 그 모습 보면서 웃다가 문득 ‘나보다 머리 좋은 거 아냐?’ 싶은 생각도 들었어. 나는 아침밥도 못 챙겨 먹고 나왔는데 말이지. 그러고 보니 사람들이 까치가 영리하다고 하는 말이 다 맞는 것 같아. 결국 헬스장에선 배고파서 집중도 안 됐지만, 그 까치 덕분에 아침부터 웃을 수 있어서 괜찮았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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